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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를 돌려줘! "비비를 돌려줘!"평화로운 시골 농장, 어느 날 갑자기 암탉 둥우리로 알 하나가 뚝 떨어졌어요. 욕심쟁이 암탉에게는 누구 알인지는 중요하지 않았죠. 알을 품는 일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암탉 꼬꼬는 자기 알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품었어요. 그런데 며칠 뒤 알을 깨고 나온 새는 노란 병아리가 아니었어요. 어떻게 된 것일까요? 비비를 돌려줘! 는 생태 강연자이자, 작가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권오준 작가의 그림책입니다. 새들을 관찰하고 강의를 통해 생태 대중화에 힘쓰면서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꼭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바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짧은 그림책이지만 신비한 자연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자연 속 작은 미물인 암탉과 멧비둘기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
하프타임의 고수들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388호 (2010/08/05) “사전에서 은퇴라는 말을 찾아보면 한 가지 눈에 띄는 정의가 나오는데, ‘쓸모가 없어지다’라는 거예요. 은퇴를 하면 쓸모가 없어진다는 건데, 참 슬픈 이야기죠. 그런 생각은 사람들에게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쳐요. 쓸모가 없다는 게 과연 무슨 뜻일까요 그게 바로 퇴행적 은퇴예요.” “그렇다면 어떤 은퇴를 해야 할까요?” “제가 창조적 은퇴라고 부르는 은퇴예요.” (밥 버포드, 에서) ***** 평생을 다니던 직장을 퇴직한 후 초라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직장에서의 은퇴가 인생에서의 은퇴와 동일시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은퇴를 자신의 생산성과 결부시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 이상 자신에게는 다른..
그 형제의 연인들 그 형제의 연인들.박경리 선생님 작품이지만, 거의 언급이 되지 않았던 책중 하나.마지막 해설을 보니, 초기 작품이면서, 대구일보에 연재가 되었으나, 메이져 신문이 아니다보니 그대로 묻힐뻔한 내용을 마로니에북스에서 신문을 일일이 찾아 책으로 낸 작품이라 한다.박경리 선생님의 작품을 보다보면 분명 내용은 사랑, 연인, 애증 등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를 구성하는 등장인물의 다양한 군상을 볼수 있다. 그저 사랑에만 얽매이는것이 아니고,이 책은 말그대로 형제가 주축이되고, 그 형제가 하는 사랑 그 대상인 연인. 그리고 그 형제와 그 연인을 둘러싼 인물에 대한 내용이다.1960년대 쓰여졌고, 매우 어지러운 시대 안에서 그 시대 속에 갖힌 젊음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부분은 분명있다. 지금이라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