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 쓸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간과 쓸개 솔직히 이번에 김숨의 작품을 처음 대하고 그와 그의 글에 대해 발언한다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의문이 든다.이 작품집에 실린 것들은 하나 같이 답답하고 아프고 대책없는 삶들에 대한 서늘한 얘기들인데, 다른 책에서 이와는 경향이 판이한 것들을 다룬 적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얘기들이 어쩜 작가의 현재의 내면 상태를 반영하는 게 아닌지...좀 걱정이 된다.아프고, 실직 상태이거나 외딴 곳에 유폐되었거나 체증으로 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이거나, 폐업 위기의 가게 운영자인 이들이 막막한 삶을 부여잡고 대책없이 원망하고 갈구하는 모습으로 일관된 얘기들이어서 작품엔 작가의 정신세계의 단면이 반영되기 마련인데 어쩌나 하는 걱정이 슬몃 들었던 것이다.그리고 더욱 스산하게 만드는 게 스토리 전개가 깔끔하게 마무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