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활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경제위기로, 많은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 후 미국이 갖고 있는 자유시장체제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눈길도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빠르게 경제를 회복했다. KBS에서 2016년 신년 기획으로 방송한 ‘미국의 부활’에서는 ‘첨단산업’, ‘제조업’, ‘세일’이라는 3가지 프레임으로 미국 경제의 현 주소를 짚어보았다. 방송을 보지는 못했지만, <미국의 부활>뿐 아니라, 이전에 <슈퍼차이나>, <부국의 조건>을 ‘책으로 만나는 KBS 경제 다큐멘터리’로 읽어보았었는데 정말 유익했다. "전 세계의 21세기 산업은 미국의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에 의존하게 될 것입니다.", 2015년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은 국회연설을 통해 기초연구 예산이 회복되어야함을 역설하며 ‘미국에서 위대한 발명이 일어나도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을 읽고 나니 이처럼 미국이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에 중점을 두고 연구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바로 미국의 부활을 이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첨단 과학기술에 투자를 하는 것은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그런 기술들은 가시적인 성과물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만약 어떤 결과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경우, 짧은 시간내에 만들어낼 수 있는 바탕이 되어준다. 예를 들면 일본 후쿠시마 다이치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재난 구조용 휴머노이드가 미국에서 우후죽순처럼 나타난 것처럼 말이다. 또한 미국이 에너지 전쟁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게 해준 셰일오일의 대량생산 기술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동안 기초과학에 투자한 결과, 셰일혁명을 이끌 수 있었다. 물론 국제적인 위상도 달라졌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생산해냄으로써, 제조생산 설비의 원가를 낮추었다. 이를 통해 오바마 정부의 리쇼어링(reshoring, 생산기지를 옮긴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현상) 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고, 미국의 제조업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게 된 것이다. 문득 용비어천가의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기에, 그 꽃이 아름답고 그 열매 성하도다.’라는 글이 떠오른다. 기초과학 육성이라는 든든한 뿌리를 갖고 있었기에 미국은 다시 강해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한다.
첨단산업과 셰일혁명으로 세계 경제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미국의 전략과 미래 기회를 밝힌다!저성장 시대,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인가 미국의 부활 은 신년 특별기획으로 방송하여 큰 화제가 되었던 3부작 다큐멘터리 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 미국은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벗어나 과학기술이 이끄는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고, 제조업 강화를 통한 국내 경기 활성화에 성공하여 경제 최강국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 경제가 부활한 이유를 ‘첨단산업’, ‘제조업 부활’, ‘셰일혁명’이라는 3가지 프레임으로 분석했다. 정보통신기술과의 융합을 바탕으로 로봇, 인공지능, 전기자동차 등의 첨단산업에서 앞서나가게 되는 이야기, 금융위기를 반면교사 삼아 굴뚝산업인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고 있는 이야기, 셰일혁명으로 에너지 독립을 이루고 저렴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전 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가는 이야기를 세계 석학들과 현장 전문가들의 인터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변화하는 미국이 세계 경제와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저성장, 내수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프롤로그 위기를 극복한 미국 경제의 저력은 무엇인가?
PART 1 첨단산업의 리더
01.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뒤흔든 최첨단 전기자동차
완전히 새로운 전기자동차의 탄생 | 작은 공장에서 시작된 혁신 |
테슬라,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바꾸다 | 전기자동차 시장을 성장으로 이끈 미국 정부의 정책 |
우리나라 전기자동차의 미래
* 전문가 심층 인터뷰 : 벤카테시 나라야나무르티 하버드대학교 공학 및 응용과학부 교수
02. 첨단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계속되는 투자 | 모든 첨단기술은 대학에서 시작된다 |
최고의 로봇 기술 국가가 된 미국
* 전문가 심층 인터뷰 :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로봇메커니즘연구소 소장
03.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을 산업으로 연결하는 시스템
대학 연구실이 바로 벤처 회사로 | 혁신을 이끌어내는 MIT 미디어 랩 |
의학도가 만든 인공망막 회사, 세컨드 사이트
* 전문가 심층 인터뷰 : 김상배 MIT 기계공학과 교수
04. 전 세계 기술자들을 불러들이는 창업 환경
혁신적인 기업가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 | 아이디어만 있으면 무일푼으로도 가능한 창업의 꿈 |
인재를 미국 문화의 일원으로 끌어들이는 시스템 |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들 |
대한민국은 창업하기 좋은 나라인가
* 전문가 심층 인터뷰 : 음재훈 트랜스링크캐피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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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제조업 르네상스업 르네상스
05. 제조업을 통해 경제 부활을 꿈꾸다107
최악의 금융위기를 통해 깨달은 제조업의 중요성 | 제조업 풍토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제조업 강화 정책 | 제조업 부활로 살아나는 소비 시장 | 미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 개입
* 전문가 심층 인터뷰 : 폴 로머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
06. 리쇼어링,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기업들
제조업 전반에서 일어나는 리쇼어링 | 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가
* 전문가 심층 인터뷰 : 해리 모세르 리쇼어링 이니셔티브 회장
07. 지역 정부의 제조업체 유치 경쟁역
일자리 창출에 기업의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 농촌에 공장을 세운 한국 기업, 삼동 |
적극적 기업 유치로 2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든 텍사스 |
* 전문가 심층 인터뷰: 리온 멀로 삼동 미국법인 경영 자문
08. 제조업 부활의 원동력이 된 소비자의 힘
새로운 형태의 애국심이 나타나다 | 디트로이트의 시계 브랜드로 변신한 시놀라
* 전문가 심층 인터뷰 : 해리 모세르 리쇼어링 이니셔티브 회장
09. 첨단기술과의 융합으로 진보하는 제조업
3D 프린터와 바이오 업계의 연계 | 자동차 산업의 근간을 바꾸는 3D 프린터 |
소규모 제조회사들의 희망이 된 박스터 로봇 | 우리나라 제조업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 전문가 심층인터뷰 : 리처드 쿠퍼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RT
PART 3 셰일혁명3 셰일혁명
10. 미국에 부를 가져다 준 검은색 황금, 셰일오일5
셰일혁명으로 미국 경제가 살아나다 |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국민들 |
황량한 땅에 불어온 셰일 개발 붐 |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높아지는 산업 생산력
* 전문가 심층인터뷰 : 알리 라니시 휴스턴대학교 석유공학과 겸임교수
11. 최첨단기술이 가져온 셰일의 기적기06
존재하지만 세상에 나올 수 없었던 셰일 |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을 꺼낸 혁신적인 채굴 기술 |
셰일의 특혜는 미국만의 것인가
* 전문가 심층인터뷰 : 김연규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12.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꾸는 셰일오일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자원 부국 베네수엘라 | 경제의 축복에서 독이 되어버린 석유 |
미래가 사라진 국민들 | 셰일혁명의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 경제 |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해외 기업들
* 전문가 심층인터뷰 : 박희준 에너지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대표이사
13. 셰일로 더욱 강력해진 미국의 패권
셰일혁명으로 이루어진 미국의 에너지 독립 | 경제교류를 시작한 쿠바 | 13년 만에 타결된 이란과의 핵협상 | OPEC과 미국 간에 벌이는 치킨 게임 | 셰일혁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 전문가 심층인터뷰 :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에필로그 미국의 부활 을 출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