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펫 14 (완)

학력과 외모, 지성의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스미레. 겉으로는 완벽한 그녀지만, 애인은 결별을 선언하고 일은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앞에 버려져 있는 상자 속에서 미소년을 발견하게 된다. 달리 갈 곳이 없는 소년은 스미레의 집에서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그녀는 자신의 애완동물이 되는 조건으로 승낙을 하게 되는데…….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더욱 화제를 모았던 오가야 야오이의 『너는 펫』. 이 작품은 엘리트 여주인공이 상처를 입고 길거리에 버려진 남자를 집에 데려와 애완동물로 삼는다는 기발한 설정이 돋보인다. 특히,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독창적인 상황설정 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잃지 않는 작가의 유머러스함, 섬세한 감정묘사 그리고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탄탄한 구성과 그림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사랑이라는 진부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진부하지 않게 만드는 오가야 야오이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고등학생때 친구가 가져와 읽었다가 홀딱반한 만화이다. 오가와 야오기 작가의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었다. 인간을 펫으로삼아 동거한다는 설정으로, 소재만 딱보면 뭔가 얄딱꾸리한 느낌이 드는것이 사실이지만 일단보면 거슬릴정도는 아니고, 의외로 담백하고 개그스럽다. 충격적인데 담담한재미. 뭔가 상반되는 이 표현이 어울리는 만화라고 생각한다. 이제 곧 애장판 형식으로 다시 나오는데 어떤점이 수정. 보완되었을지 기대된다. 심심할때 뒤끝없이 보기에 좋은만화.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스미레와 모모지만, 모모의 유학으로 갑자기 원거리연애 상태가 된다.
고민 끝에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심한 스미레는... 드디어 마지막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