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 사회는 점차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여기서 과학 기술은 우리 삶은 좀더 편리하게 해주고, 소비
지향적이며 경제적인 방향으로 옮겨가게 된다. 인간의 욕망을 부추김으로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 과학 기술 발전에 있어서 찬반
양론이 일어나는 건 그 안에서 과학이 가지는 오류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8가지 사회적 문제를 8명의
전문가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과학은 어떤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가 비추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와 두번째 이야기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이다. 2016년,2017년 휩쓸고간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닭과
소와 돼지들이 산채로 매몰처분 되고 말았다. 그럼으로서 달걀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으며, 상대적으로 닭 값은 떨어져 버린 상태이다.
구제역으로 인해 소와 돼지의 매몰 처리 또한 우리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구제역은 1933년 처음 발생한 이후 2000년
다시 등장하였으며, 최근 들어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바로 소를 키우는 방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가정마다 10마리 내외를 키우던 소 사육 농가가 지금은 100마리 이상 키우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구제역에 걸린 소를 매몰처리 하는 것이 정당하는지에 대해 물어 볼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소를 매몰 처리하는 건
청정국으로서 지위 유지가 목적이며, 소 매몰처리 방법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구제역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백신접종방식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구제역에 걸린 소들을 매몰처리하는 사회적 비용에 대해 우리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건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닭과 오리의 처리 문제에서도 똑같이 보여진다.
일곱번째와 여덟번째 이야기는 바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핵폐기물 처리 문제이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문제가
우리에게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후쿠시마 원자력 사태 이전 도쿄 전력과 일본 정부가 했던 잘못된 정책은 일본 지진과
쓰나미에 속수무책 당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리 원전이 현재 그런 상황이며, 경주 월성 원자력 발전소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 원전의 노후 문제와 경제적 이익,전기가 주는 편리함과 전기를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부산물 처리는 바로 우리들의 문제이다.
탈원전이 현재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그걸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땅하지 않다. 대한민국 좁은 땅에서
태양열과 수력 발전소와 같은 재생 에너지로의 이행에서 생겨난 주민들과의 갈등문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가 원자력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얻는 이익이 후대에 가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외면하면서 살아간다.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판단 과정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이른바 전문가이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고, 교육학자의 과학적 이론에 믿음이 가고, 컨설팅해주는 사람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받아야 하는 것이 현대의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뉴스기사를 접해보면 어떤 때는 커피가 몸에 엄청 좋은 것이었다가, 또 어느 순간 유명 대학에서 실험을 했는데 커피가 신경질환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믿어야 할 전문가들의 언술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라는 곤혹스러운 문제들에 직면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은 곤혹스러운 상황은 왜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이러한 혼돈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없을까?
권두좌담 _ 불확실한 시대의 과학 읽기, 과학은 논쟁이다!
과학논쟁 1. 구제역 사태, 대규모 살처분이 유일한 방안일까?
살처분 정책을 둘러싼 논쟁 | 김동광 |
과학논쟁 2. 인간이 만들어낸 파멸의 날?
변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논쟁 | 김명진 |
과학논쟁 3. GM 식품, 먹고 안 먹고의 일차원적 질문에서 벗어난다면?
유전자 변형 식품에 관한 논쟁 | 김병수 |
과학논쟁 4. 화학물질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화학물질 규제 논쟁 | 김병윤 |
과학논쟁 5. 프로작이 과연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
우울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한 논쟁 | 김환석 |
과학논쟁 6.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핵발전소의 안전과 경제성을 둘러싼 논쟁 | 박진희 |
과학논쟁 7. 핵폐기물 관리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준위 핵폐기물의 관리와 사회적 공론화 논쟁 | 이영희 |
과학논쟁 8. 불확실한 기후과학 위에 차려진 탄소시장의 정체는?
기후변화의 대처 방안에 관한 논쟁 | 한재각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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