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멀대같이 크고 비쩍 마른 칸델라의 모습이 이젠 무척 익숙하다. 그리고 엉뚱하지만 사건을 잘 해결해나가는 것에도 익숙해졌다.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아주 진지하게 하는데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예를 들면 이런 것 말이다. "죄송해요, 선장님. 이 배의 목적지가 제가 생각하는 곳이 맞나요?" 칸델라가 물었어요. "아가씨가 생각하는 목적지가 내가 생각하는 목적지라면, 네, 맞아요." 선장은 입에 파이프를 문 채 대답했어요. (14쪽) 여기서 구체적인 목적지는 당연히 나오지 않는다.그런데도 둘은 의견일치를 보았고 결론적으로 그것이 칸델라가 임무를 수행하는데 적절한 곳이었다.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은 격이지만 이 모든 것이 총명함으로 따지자면 따라올 자가 없는 칸델라의 솜씨란다. 그러니까 이 또한 칸델라의 실력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어린이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런 식의 위트가 재미있다. 사실 우리의 동화는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사실적이어서 비어있는 부분이 별로 없는데 이것은 비어 있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독자가 채워넣을 부분이 그만큼 많다. 뭐, 어쨌든 덕분에 칸델라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물론 칸델라를 졸졸 따라다니며 방해하기 위해 기를 쓰는 말라트라파도 함께. 이번 임무는 안대를 잃어버려서 착해지려는 해적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일이다. 그럼 해적이 나쁜 짓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얘긴가. 그러나 여기서의 해적은 요즘에 문제가 되는 그런 해적과는 거리가 멀다. 어수룩하면서도 인간적인 면이 있으며 남을 해치지 않고 그저 보물을 찾아다니는 해적을 의미한다. 그런 해적이 자신을 겁쟁이라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포기하려고 하니 문제다. 이 또한 칸델라가 잘 해결하는데 원래부터 해적 두목의 안대는 없었단다. 그런 헛소문을 퍼트려 해적 두목의 정신을 와해시킨 사람을 용케 잡아낸다. 그 전에 어떤 단서도 없었기 때문에 독자는 칸델라가 더 대단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아무리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만 은근슬쩍 이야기함으로써 일도 해결하고 그 사람의 신상까지 보호한다. 칸델라의 매력은 그게 아닌가 싶다. 처음에는 허무맹랑한 설정에다전혀 객관적이지 않은 이야기라 이게 뭔가 싶었는데 4권을 만나다 보니 그럭저럭 적응이 되었다.
칸델라는 기자, 아니 스파이, 아니 슈퍼 첩보원이에요. 칸델라는 사악한 말라트라파에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항상 미션을 완성한답니다. 사실 칸델라가 식은 죽 먹기로 완수하는 미션은 사실 엄청난 미션이에요. 게다가 언제나 어려움에서 구출해야 하는 유명한 명사가 있어요. 해적, 검은 수염의 안대를 찾아라! 에서 칸델라는 7대양의 무시무시한 해적, 검은 수염의 안대에 관한 비밀을 풀어야 합니다. 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해적 검은 수염이 은신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로 가야 해요. 그럼 칸델라와 함께 노스캐롤라이나로 항해를 떠나볼까요?
슈퍼 첩보원 칸델라 시리즈는 주인공인 칸델라가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2권에서 칸델라는 해적, 검은 수염의 안대에 관한 비밀을 풀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로 떠납니다.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어떤 도구가 필요하고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논리적인 사고력을 길러줍니다. 또한 칸델라의 재치 있고 엉뚱한 생각을 통해 풍부한 상상력을 길러줄 것입니다.
기업가 정신
https://hong30.tistory.com/180피터 드러커의 혁신(innovation)과 기업가(entrepreneur)정신의 출발점이 된 비즈니스서의 고전.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변화를 기회로 이용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며, 진정한 기업가 정신만이 21세기의 생존 전략임을 역설한 묵직한 책이다. 드러커는 기업가 정신이란 일종의 과학이나 테크닉도 아닌 오직 실천 이라고 강조한다. 또 기업단위에 국한되지 않고 한사회의 모든 구성
fsergtff.tistory.com
그래, 안녕
소개할 책은 [그래, 안녕 - 이별한 당신을 위한 노래가사컬러링북] 입니다. 황금시간에서 출간했고 렐리시 작가님이 그려주셨습니다. 책 표지에 보면 작가님의 성향을 적어주시신 귀여운 소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이별 노래와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컬러링북 ‘지금 내 이야기 같은’ 이별 가사 48곡 수록 그래, 안녕 은 이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이들을 위한 컬러링북이다. 가사만으로도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이별 노래들이 렐리시의 아름다운 그림과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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