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생각을 하지 말라 외>는 매일 읽는 우리 옛글 시리즈의 19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한문으로 써진 옛 고전 작품들을 현대 한국어로 번역한 뒤, 해설과 같이 출판하고 있기에, 고전을 친숙하게 접하고 읽기에 정말 좋은 시리즈이다.김시습의 작품이 다섯 편이나 실려 있어서, 김시습의 면모와 글솜씨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강희맹의 글도 재미있게 읽었다.
새로운 시대의 읽기에 걸맞은 새로운 형식과 현대적 번역
한글세대를 위한 우리 시대의 ‘동문선’
우리 고전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안대회, 이종묵, 정민 등의 중견 학자를 비롯해 이현일, 이홍식, 장유승 등의 신진 학자들이 참여한 선집이다. 선인들의 깊이 있는 사유와 통찰, 지혜가 스민 우리나라의 고전 한문 명문 중 현대인에게도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감동을 주는 글들을 가려 뽑아 현대어로 옮기고 풀이했다. 매일 한 편씩 깊이 읽고 되새길 수 있도록 일곱 편씩 번역문과 해설, 원문을 함께 실어 구성했다.
19권에서는 16권에 이어 강희맹의 글 두 편을 더 소개하고 이어 생육신의 한 사람이자 천재 방랑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시습의 글 다섯 편을 실었다. 비록 세속을 떠난 방외의 선비이더라도 치열하게 사색하고 고민하며 학문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말라」를 비롯해 이러한 생각을 이어 정치와 경세에 대한 견해를 밝힌 「재화를 늘리는 법」, 「백성을 사랑하는 뜻」 등을 함께 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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